안녕하세요 최집사입니다!오늘은 7월 28일 화요일 수술 날짜를 정해 온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일단 삼성서울병원은 갑상선 내분비과? 해당 진료는 화요일마다 받을 수 있어서 일주일 간격으로 벌써 병원을 다닌지 3주차가 되었습니다.. 6월 14일 화요일에 조직검사를 받고, 6월 21일 화요일에 암으로 확인하여 추가 조직검사 및 폐검사 진행 6월 28일 화요일 드디어 수술날짜를 정하고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이날은 12시45분에 예약이 되어있어서 9시쯤 버스를 타고 터미널 커리라는 식당에서 엄마 동생과 점심으로 카레를 먹고 병원에 갔어요!
실은 저번주에 병원에 다녀왔을때 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암이라고 해서 추가검사가 많아져서 못먹었던걸 지금 먹었어요!!그때 심지어 사람들이 많아서 못 먹었고 큐를 3번만에 성공! 11시 오픈에 맞춰서 가서 버터난이 정말 최고 맛있어요!! 3명이서 카레 2개, 밥 1개, 저는 1개를 시켰는데 난이 맛있어서 난도 1개 더 추가하고 카레도 양이 많고 강황밥도 1개 더 추가해서 카레 2, 밥 2, 저는 2개 먹었어요.
카레까지 먹었는데 병원시간이 30분남아서 젤라띠 젤라또에서 젤라또를 사먹었어요!!여기 이천쌀 메뉴가 너무 고소해서 쌀알 씹혀요. 처음엔 뭘까 했는데 갈때마다 먹게 돼..(웃음) 그린티랑 이천쌀 이렇게 넣어서 셋이서 나눠먹고 진짜 병원출발!원래 진료시간에 맞춰서 진료를 받았는데, 이 날은 거의 40분 넘게 기다렸어요.
정말 진료실 밖에서 대기하는데 얼마나 긴장했는지… 그리고 소견서가 있어야 휴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몇 개월 써주실 건지 많이 써달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갔고 갑상선, 왼쪽, 오른쪽 림프까지의 전이는 확실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럴 줄 알고 더 큰 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소견서에는 한달간 휴가가 필요하다고 기재되어… 한달밖에 쉴수 없는 상황인데.. 암에 걸렸는데 한달이라고?? 그냥 돈을 받지않고 무급휴직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미 진행단계였고 전이가 되어서 절제술을 하면 흉터가 엄청 길게 생겨요.. 음, 거의 남의 2배? 정말 목의 반을 절제하는 것 같았고, 너무 흉년하고 나이도 어려서 높고 아파도… 로봇절제술을 하기로 했어요 너무 아픈게 싫어서 절제술을 하고싶은데 흉터가 심각해서.. 로봇수술비용만 1300만원이래요.. 기타입원비등 별도..TT
원래는 8월 22일에 절제술로 했었는데, 이날 로봇수술로 결정하고 조금 더 당길 수 있게 되어서 7월 29일에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너무 무섭네요.. 수술이 무섭다기보다는 그냥 아플까봐 무서워요…태어나서 입원도 한번도 안하고 수술은 라섹인가밖에 안했는데..
저렇게 수첩 안에는 개인 치료 일정이 적혀있어요!입원등, 그리고 수술후에 또 조직검사 예정…정말 화가난다… 그날은 인형을 가져가야할까요?후후아, 그리고 한약, 홍삼국 등 건강 보조 식품은 중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우리 몸에 좋은 것은 암세포에도 좋기 때문에 더 악화된다고 합니다.굳이 안 먹던 걸 이제 와서 먹지 말고 평소처럼 먹으라고 했어요!
이미 많이 말씀드렸지만 전이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수술 1시간 회복 1~2시간 하고 3~4시간 걸리는 수술을.. 저는 수술 7시간, 회복만 각 1시간씩.. 총 9시간 예상된다고 했어요.그리고 제가 수술을 취소해 버리면 3명이서 수술을 할 수 없대요..ㅋㅋ 취소하려면 당일에 하라고 했어요.
맨 뒷장에는 질문에 답이 적혀있는데 갑상선에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가 안좋은걸로 알고 피했는데 먹어도 된다고 적혀있네요.. 헤헤, 이번에 병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홍삼, 토마토즙, 브로콜리즙, 비타민 등을 많이 준비해 주셨어요(눈물) 수술 후 회복하면서 먹기 시작해야 해요!
이렇게 소견서를 받고 수납을 기다렸습니다.정말 적어도 3개월 쉴 생각이었는데.. 한달이라니.. 소견서는 수술전에는 안나온대요..그래도 휴직계를 올리려면 필요해서 줬어요.바로 말일에 수술이라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회사가기도 싫은데..무급휴직 결정해서 팀장님께 말씀드렸어요!(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재가 나는대로 휴직예정..)
입원절차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코로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병문안도 못하고 가족도 한 명밖에 못 들어간대요… 또 PCR검사도 받고 와야 한다니… 정말 짜증나…
입원에 관해서도 굉장히 설명을 해 주셨어요.뭐 입원실은 5~6인실로 하고 싶습니다만, 당일 병실의 나머지를 보고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휴, 이제 정말 한 달도 안 남았어요!보호자도 1명이고.. 친구들도 못오고 ㅜ 입원은 짧으면 3일 길면 5일정도 걸리겠지만 회복상태를 보고 결정될 것 같아요! 처음 입원하는데 잠을 잘 잘수있을지…너무 심심해서 죽을것 같으면 어쩌지…그리고 입퇴원 동의서도 작성해서 가져와야 한대요! 아직 작성은 안했지만.. 가기 전까지 작성하면 될 것 같아요.~~그렇게 진료 및 입원설명이 끝나고 기다리던 결제…. 과연 얼마나 올지 긴장했는데!!짠 1,100원 나왔습니다 뭐 조직검사나 추가검사도 없었고 그래서 적게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벌써 병원비가 걱정이네..암에 걸렸다니 모두 갑상선에 좋다는 것만 모아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정말 힘들고 슬펐는데 정말 고마워요!!! 아! 제 친구가 준 비타민은 아직 배송중!! 수술후 회복할때 먹을께!!이상 갑상선암 진단 후 12일째 일기입니다!#삼성서울병원 #갑상선호르몬 #갑상선암 #20대갑상선암 #갑상선로봇수술 #갑상선영양제 #휴직 #림프절전이